프로야구 수원 KT가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 금민철의 뒤를 잇는 4~5선발에 김민과 신병률이 이름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민과 신병률은 이번시즌 신인이다.

KT가 1차 지명한 김민은 지난 7월27일 경기에서 LG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해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후 김진욱 감독은 김민을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 8월2일과 11일 한화를 상대로한 경기에 출전 시켰다.

2차 6라운드 지명권으로 KT가 선택한 신병률은 전지훈련부터 두둑한 배짱으로 인해 눈도장을 받았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4월1일 1군에 합류해 4일까지 2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펜에 힘을 보탰다.

불펜으로 활약했던 신병률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건 4선발 역할을 하던 고영표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고영표는 1주일간 재활을 거친 후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신)병률이는 프로에서는 중간계투로 뛰었지만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선발투수로도 뛰어본 경험이 있다"며 "현재 불펜에 있는 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아서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민은 선발투수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경쟁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가장 구위가 좋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시즌이 끝날때까지 선발로 기용해 볼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