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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산사태 피해지역에서 경찰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새벽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됐으며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

일본 훗카이도에 규모 6.7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언론을 통해 지진 발생 당시 급박했던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6일 오전 3시 8분께 규모 6.7의 강진이 강타한 일본 아쓰마초에 사는 남성(89)은 요미우리신문에 "자고 있는데 집이 위아래로 흔들려 깜짝 놀라 집 밖으로 나와보니 멀쩡하던 옆집이 도로쪽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태어나서 계속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같은 아쓰미초에 사는 여성(25)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위로 붕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러더니 진동이 점점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전으로 TV 뉴스도 볼 수 없어 피해 상황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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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아쓰마초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7은 10단계로 구분된 일본의 지진 규모 가운데 가장 충격이 큰 것이다.

내구성 낮은 목조건물은 물론 철근 콘크리트 건물도 다수 파손되는 수준이다.

이는 49명이 숨지고 1명이 행방불명됐던 2016년 4월 일본 구마모토 강진의 최대 진도와 같다.

진도 6강이 관측된 인근 아비라초 공무원(46)은 "처음 느끼는 큰 진동으로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며 "찬장에 있는 식기가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고 책장도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창문 유리도 박살 나면서 집 안이 한순간 엉망진창이 됐다"고 부언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늘고 있다. NHK는 이날 오후 4시 시점에서 사망 8명, 행방불명 33명, 부상 14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