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골 “꿀맛이야”
지동원 세레머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동원(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평가전 자메이카와의 홈경기에서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지동원은 전반 35분 정우영(빗셀 고베)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연합뉴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올 시즌 첫 골과 동시에 세레머니로 부상을 얻었다.

지난 16일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지동원은 통쾌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흥분한 지동원은 골을 넣은 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 동작에서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진 것.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지동원은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은 무릎 내측 인대와 캡슐인대를 다쳤다. 수 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예정"이라며 "다행히 십자인대는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지동원은 10월 12일과 16일에 열리는 우루과이-파나마와의 A매치 2연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3주 뒤로 다가온 A매치 출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동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골을 넣어서 기뻤지만 곧바로 부상이 찾아왔다. 속상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재활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