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올 시즌 첫 골과 동시에 세레머니로 부상을 얻었다.
지난 16일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지동원은 통쾌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흥분한 지동원은 골을 넣은 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 동작에서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진 것.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지동원은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은 무릎 내측 인대와 캡슐인대를 다쳤다. 수 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예정"이라며 "다행히 십자인대는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지동원은 10월 12일과 16일에 열리는 우루과이-파나마와의 A매치 2연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3주 뒤로 다가온 A매치 출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동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골을 넣어서 기뻤지만 곧바로 부상이 찾아왔다. 속상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재활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