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9일 "시민들을 위한 보약 같은 규제는 지키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독약 같은 규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공직자들에게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4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2018 규제혁신 역량강화 교육' 인사말을 통해 "규제개혁은 우리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약이 될 수도 있고 독약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는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제까지 추진해온 규제개혁의 고삐를 더욱 죌 것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백 시장은 이날 부적절한 규제의 사례를 직접 지적하면서 직원들의 의식개혁을 촉구했다.

시는 이날 교육과 함께 그 동안 신산업 유치와 기업애로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하던 규제개혁을 시민 입장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민생 불편을 야기하는 규제를 발굴해 정부에 시정을 건의하고 기업체를 방문해 고충을 처리하는 '찾아가는 규제 리폼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택진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은 '규제혁신 방향과 공무원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