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에서 2018-2019시즌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이 눈에띄는 활약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함부르크SV 소속인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사진)은 19일(한국시간)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이었던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임대됐다.
함부르크에 가자마자 첫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던 황희찬은 두 번째 경기에선 팀을 선두로 끌어 올리는 결승 골로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황희찬에 앞서 관심을 받은 건 이재성이다. 전북 현대에서 뛰며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한국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재성은 시즌 개막 직전인 7월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 데뷔전부터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두번째 경기였던 하이덴하임전에서는 데뷔 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외에도 유독 한국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잦은 '코리안 더비'가 예고된다.
잉글랜드에서 뛰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최근 보훔에 합류해 첫 경기를 치렀고, 함부르크를 연고로 둔 다른 팀인 장트 파울리에는 수비수 박이영이 속해 있다.22일 밤에는 킬과 보훔이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