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초평동·월암동 일대에 걸쳐 있는 30만평 규모의 왕송저수지가 생태공원 등을 갖춘 자연생태도립공원으로 개발된다.

   의왕시는 25일 “원시상태의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왕송저수지를 경기 동부지역의 산림형 남한산성도립공원에 견줄 경기 중서부 자연생태호수형 도립공원으로 지정해달라고 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립공원 지정이전에 저수지를 순환하는 산책로(길이 4.6㎞, 폭 3m)개설비 32억원을 우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54억원을 들여 미니동물원·조류탐색대 등을 조성, 1만5천평 규모의 자연학습공원을 갖춘 왕송저수지는 그린벨트지역이어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유지, 현재 130여종의 각종 철새 도래지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저수지 주변에 야생수초 집단서식지와 인근 야산의 야생화 군락지도 발달, 생태환경보전이 양호해 생태·식물학자의 관찰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왕송저수지를 350억원을 들여 가족피크닉쉼터(5천평)·생태시설(1만7천평)·온실(3천평),산책로(자전거·조깅코스)가 들어서는 자연생태도립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형구 시장은 “왕송저수지는 경부선철도가 가로지르고 1호선 전철 부곡역이 있으며 영동고속도로와 과천∼고색간 고속화도로, 부곡∼수원간도로, 수인산업도로가 지나 접근이 용이하다”며 “왕송저수지의 자연생태보전을 위해 자연생태도립공원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