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소방관들은 앞으로 방화복 세탁에 고민하지 않고 화재진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바로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방화복 전용 세탁기 11대와 건조기 1대 등 3천만 원 상당의 소방관련 물품을 파주소방서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세탁기는 소방관들이 방화복 손상을 줄이면서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전용 세탁기로, 건조기는 구조구급 활동이 많은 구조대원들의 활동복을 신속하게 건조하는 용도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파주소방서 소속 119안전센터와 구조·구급대 등 관내 11개 소방파출소 및 119구조대에 보급될 예정이다.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방화복 특수 염료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세탁 알고리즘이 새롭게 설계된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LG전자가 출시했으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KFI 인증을 획득했다.
그동안 방화복은 일선 소방관들이 일반 세탁기로 직접 세탁하면서 세탁통의 강한 원심력과 회전속도로 인한 방화 염료가 손상을 입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현장에서 높은 열과 화염에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GD 이해철 상무는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소방용품을 기증하게 됐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시민 기업으로서 안전한 파주시를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LG디스플레이 이해철 파주경영지원 담당 상무와 최문상 파주소방서 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시민을 위한 'LG 행복나눔 페스티벌' 개최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