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뒤이어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800명을 넘어섰다.
AFP·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30일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 숫자가 832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전 발표에서 29일 저녁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42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사망자들이 속속 추가로 확인되면서 오후에는 숫자가 두 배로 늘었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는 28일 오후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무너진 건물과 쓰나미 파도로 무더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8일까지 파악한 인명피해가 최소 사망 384명, 중상 540명 이라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동갈라 지역에서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이날까지 현지 방송은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 시내의 건물 잔해들과 얼굴이 천으로 덮인 시신이 거리에 놓여 있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이 와중에 팔루 교도소 벽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수감된 죄수 수백명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갈라 교도소에서도 재소자 100여명 이상이 탈출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구호 지원 대책 등을 즉각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30일 중으로 피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송장비도 투입돼 피해지역으로 구호 물품을 보내기 시작했고 다른 구호 단체도 피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손된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은 내달 4일까지 민항기 이착륙이 허용되지 않을 예정이라 본격적인 구호 작업에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난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지 않아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AFP·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30일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 숫자가 832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전 발표에서 29일 저녁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42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사망자들이 속속 추가로 확인되면서 오후에는 숫자가 두 배로 늘었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는 28일 오후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무너진 건물과 쓰나미 파도로 무더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8일까지 파악한 인명피해가 최소 사망 384명, 중상 540명 이라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동갈라 지역에서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이날까지 현지 방송은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 시내의 건물 잔해들과 얼굴이 천으로 덮인 시신이 거리에 놓여 있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이 와중에 팔루 교도소 벽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수감된 죄수 수백명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갈라 교도소에서도 재소자 100여명 이상이 탈출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구호 지원 대책 등을 즉각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30일 중으로 피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송장비도 투입돼 피해지역으로 구호 물품을 보내기 시작했고 다른 구호 단체도 피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손된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은 내달 4일까지 민항기 이착륙이 허용되지 않을 예정이라 본격적인 구호 작업에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난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지 않아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