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6억원의 예산으로 관내 하천과 호수공원 산책로 32곳에 방범용 CCTV를 처음 설치했다.

대상지는 경안천과 탄천, 성복천 등 주요 하천과 기흥호수, 동백호수공원 산책로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이전에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들이다.

지역별 설치 대수는 탄천이 13곳대로 가장 많고 경안천 11대, 성복천 1대, 기흥호수공원 5대 등이다. 동백호수공원엔 기존에 광장에만 CCTV 1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번에 산책로에 2대를 새로 설치했다.

시는 또 범죄예방 차원에서 이들 CCTV가 야간에도 눈에 잘 띄게 방범용 CCTV 작동을 알리는 LED 안내판까지 시범 설치했다.

이들 산책로 CCTV를 포함해 용인시 관내엔 9월 말 기준 1천695곳에 6천847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작동되고 있다.

시는 올해 저화질 노후카메라 교체에 나서 현재 모든 CCTV가 HD급 고화질로 장착돼 있다.

특히 시민들이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관내 모든 CCTV에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 시청 CCTV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계해 24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들이 주택가는 물론이고 하천 산책로를 포함한 시내 전역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