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해트트릭 3회·득점왕 활약
5위와 5점차… 승강PO 진입 목표
"내년시즌 20경기·공격포인트 7개"
그 주인공인 추민열이다.
추민열은 "꿈꿔왔던 자리다. 2군에 있으면서 정신이나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코칭스태프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첫 경기에 내 모든 인생이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치른 추민열은 신용산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해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 스페인 라요바예카노 유스팀을 거쳐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6년 부천FC1 U-18(18세이하)에 입단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포워드로 나서 2017년 K리그 주니어 전·후기 리그 19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후기리그에서는 3번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1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현재 부천은 K리그 2에서 7위에 올라 있다. 4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10차이가 나지만 5위 광주FC와는 5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산 무궁화가 올 시즌을 마치고 해체되면 5위까지 승강플레이오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5등까지 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남은 경기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성남전에서도 열심히 했기에 패했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에서도 '부천의 미래'라고 불리는 추민열은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다. 롤 모델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이스코를 꼽았다.
추민열은 "탈압박과 축구센스가 너무 좋고 스타일도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며 "저도 센스가 없는 편은 아니고 체력이 좋아서 활동량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게임을 뛰지 못하고 있을 때도 응원해주셨다. 데뷔한 것도 팬들 덕분이다"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부천을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에는 꼭 20경기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 7개를 기록하겠다. 4년 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게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