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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에서 열린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메달 제작발표회에서 홍보도우미가 '세종시호금보'(왼쪽)와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조폐공사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을 4일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집에서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 등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 2종을 일반에 선보였다.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은 세종이 1449년 지은 불교 찬가 월인천강지곡(국보 제320호)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메달 앞면에는 원본 금속활자로 월인천강지곡을, 뒷면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경복궁 근정전 처마를 조각했다.

이 메달은 조폐공사와 한국문화재재단의 전통문화유산 상품화 협약에 따른 첫 작품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임인호 보유자가 직접 금속활자 제작에 참여했다.

금활자 은메달(93.3g)과 은활자 금도금 은메달(93.3g) 등 2종 60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으며, 판매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금활자 264만원·은활자 66만원이다.

또 하나의 기념메달인 세종시호금보는 조선 어보(御寶) 시리즈 2차분으로 제작했으며, 무형문화재 김영희 옥장이 메달의 귀뉴(龜紐·거북이 모양 손잡이) 제작에 참여했다.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 1천8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금 275만원, 금도금 38만 5천원, 은 29만 7천원이다.

앞서 조폐공사가 3월 선보인 조선 어보 시리즈 1차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는 당시 전량 매진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oreamint.com), 기업은행·농협·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백화점 온라인몰(www.hmall.com/www.thehyundai.com),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