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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지난 2014년 조류생태공원에 7만2천342㎡ 규모의 낱알들녘을 조성, 수확한 벼를 철새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재두루미를 기다리며…." 

김포시가 철새 도래 시기에 맞춰 11월부터 운양동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에 도정하지 않은 벼를 살포한다. 

앞서 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훼손된 철새서식지 복원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조류생태공원에 7만2천342㎡ 규모의 낱알들녘을 조성했다. 이곳에 심은 벼는 매년 10월 중순께 가을걷이가 끝나고 철새 먹이로 사용된다. 

시는 낱알들녘에서 총 44t(550가마) 가량의 벼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 2회, 한 번에 20가마씩 철새 먹이로 뿌릴 계획이다. 최근 2년 동안은 염해 때문에 농사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대풍을 맞았다. 

이덕인 시 공원관리과장은 "올 겨울에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서 철새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