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여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일산호수마라톤클럽 소속 이선영(40·사진)씨가 1시간26분47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부문에서는 최근 2년 간 대만, 몽골 등의 해외 마라톤 동호인들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씨는 "1등은 예상치 못했는데, 레이스 종반부에 코스를 이끄는 자전거가 내 옆에 있는 걸 보고 1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이씨는 "송도는 언덕과 내리막길 없이 대부분 평지로 이뤄져 있어 선수들이 뛰기에 안성맞춤"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18 평택항 마라톤대회'에서도 같은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