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남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보건(30·사진)씨는 "첫 출전한 송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평지 위주의 코스와 선선한 날씨가 도와줘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1시간 12분 22초를 기록한 김씨는 비록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처음 만끽하는 대회 코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여타 대회에 참가해 봤는데 송도는 번화한 도심 속을 달리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지역이라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며 "바닷가에 만들어진 도시라 그런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달리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5년 전 체력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김씨는 "앞으로도 '팀 라온'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즐겁게 달리며, 건강하게 오랫동안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