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폴 킵케모이 킵코리르(36·케냐·Paul Kipkemoi Kipkorir·사진)가 엘리트 국제남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킵코리르는 1시간01분47초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자신의 우승 기록을 1분 가까이 앞당겼다.
킵코리르는 "내 최고기록인 1시간을 깨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성적을 넘어서서 매우 좋다"며 "참가자들의 기량도 좋아 경쟁을 하면서 즐겁게 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킵코리르는 이번이 3번째 송도마라톤 참가로, 3년 연속 엘리트 국제남자부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는 기염을 토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마라톤 성적이 가장 좋다. 2017년에는 1시간02분32초, 2016년에는 1시간1분59초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인천대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사정상 입학을 하지 못해 이날 대회에는 청양군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킵코리르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3번째 참가인데 올해 대회 코스가 많이 다양해져서 재밌게 뛸 수 있었다"며 "특히 코스 풍경이 아름답고 바닥이 평탄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꼭 참가해서 다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