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를 뿌리뽑아 한단계 성숙된 생활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경찰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군포시내에 각종 불법광고물이 범람하는 등 기초질서가 실종되고 있다.

   경찰은 '우리 주변에 아직도 남아 있는 무질서를 바로잡고 한단계 성숙된 생활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21일부터 '함께하는 생활질서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대국민 홍보와 다음달 21일까지 1개월간 오물투기, 광고물무단첩부, 음주소란, 부랑인 등의 질서문란 및 혐오감 조성행위, 교통소통장애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 무단횡단 등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군포시내에 불법주차가 늘어나고 있으며 각종 불법광고물이 크게 범람,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불법광고물이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선정적인 문구가 자녀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세환종합건설이 시공중인 군포초등학교 정문앞 당동 904의5 그린프라자의 경우 공사장 가설울타리 곳곳에 분양을 알리는 각종 현수막을 걸어 놓고 있다.

   14층 규모의 주상복합 한림시티빌 3(당동 745의5) 연면적 1만1천144평 규모의 현대 아이빌 아파트형 공장(당동 14의1)도 분양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건물 벽면 곳곳에 부착했다.

   또한 도로변 전주는 물론 주택가 건물 벽면 곳곳에 '폰팅 문의' '나이트크럽 개장' '사채 대출' 등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나이트 개장'의 경우 인근 안양은 물론 부천에서 까지 부착해 놓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고 있으며 금정역 주변 등 도로 곳곳은 불법주차가 판을 치고 있다.

   주민 박모(55·산본동)씨는 “건물 벽면 곳곳에 나이트클럽 개장이나 폰팅 문의 등을 알리는 낯뜨거운 내용의 포스터와 건물 분양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나붙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