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도심 교통지옥 '어쩌나…'
입력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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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 인근 중앙사거리 모퉁이에 대형 건축물 2동이 들어서 교통난 가중이 우려되는 가운데(본보 9일자 16면 보도) 영화관이 들어서는 A동 건물 진입이 상습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병목안길을 통해서만 가능해 교통지옥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I업체에서 건축중인 지하 6층·지상 16층(연면적 2만3천760㎡) 규모의 영화관과 판매시설용도로 사용될 '안양 CGV 일번가' A관 건물은 차량진출입로를 건물 뒤편에 설치, 병목안길 성원아파트 사거리~중앙사거리 0.8㎞ 구간을 통해서만 진입이 가능하다.
이 구간은 중앙사거리쪽 30여m만 편도 2차선으로 돼 있을 뿐 성원아파트 사거리까지 1차선으로 좁아져 병목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 건물로 인해 시간당 300~500여대의 추가 교통량이 유발될 경우 교통체증이 심각해질 우려를 안고 있다.
더욱이 중앙사거리부터 병목안길 4㎞구간에 성원아파트 900여세대, 현대 331세대, 주공 339세대, 금융 150세대 등 이미 들어선 2천여세대 외에도 오는 6월 입주하는 효성 350세대와 흥화 225세대, 석산빌라 재건축아파트 284세대 등 모두 1천세대 이상이 재건축중이거나 추진되고 있어 병목안길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주민 김모(45)씨는 “병목안길 안쪽에는 계속해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회도로도 없는 상태에서 교통유발요인이 큰 대형건축물을 허가한다는 것은 상식 밖이다”고 말했다.
시 측은 병목안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성원아파트에서 율목1교까지 병목안길 2.8㎞구간에 대해 기존 2·3차선 도로를 최대 5차선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중앙사거리에서 성원아파트앞 사거리까지 0.8㎞구간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확장공사와 함께 일부토지를 매입해 도로에 편입할 예정이다”며 “그러나 중앙사거리~성원아파트 사거리 구간은 대형 건물이 많아 더 이상의 도로용지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