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kt는 20일 이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조범현, 김진욱 전 감독을 이은 kt 3대 감독으로 부임한다.

이 감독은 "먼저 전임 김진욱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3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두산 김태형 감독님과 사장·단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현시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두산과 kt 구단이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 KIA와 삼성을 거쳐 16년간 선수로 뛰었다.

선수 시절 이 감독은 10년 연속 10승 및 100탈삼진을 달성하고 1996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KBO 정상의 언더핸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 은퇴 이후 KIA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KIA 1군 투수코치와 넥센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을 맡았다. 2018시즌에는 두산 수석코치를 맡아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