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를 3-3으로 마쳤다.
지난 3일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수원은 2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1, 2차전 합계 5-6으로 밀려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수원은 전방 압박과 거친 수비로 가시마에 맞섰다.
가시마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3분 ACL 첫 데뷔전인 김준형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0-1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성근을 빼고 박기동을 투입한 수원은 7분 만에 3골을 만들어 냈다. 수원은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염기훈이 정확히 머리에 맞췄지만 권순태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임상협이 밀어넣었다.
이후 분위기를 이어간 수원은 후반 8분 오른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조성진이 헤딩슛으로 다시 골망을 가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임상협이 넣어준 패스를 그대로 살린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 3-1로 달아나며 1차전과 2차전 합계 5-4가 됐다.
이후 집중력을 놓친 수원은 후반 19분 니시 다이고에게 골을 내주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후반 37분에도 세르지우에게 다시 추가골을 허용해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