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K 와이번스

박정권·최정등 버팀목 역할 기대
에이스 김광현, 켈리와 선발 고민
로맥·한동민 '홈런 타자'들 위력적
타격 물오른 김강민 '키 플레이어'

포스트시즌
프로야구 인천 SK가 가을 야구 축제에서 '제2의 왕조' 재건을 노린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2018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5전 3승제인 플레이오프는 27·28일 인천에서 1·2차전을 치른 뒤 30·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3·4차전을 이어간다. 이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11월 2일 인천에서 한국시리즈 주인공을 결정하는 마지막 5차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2위로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SK는 가을 야구의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시즌 '제2의 왕조' 재건을 꿈꾸는 SK는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된 팀이다.

2007∼2012년 6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할 때 주역이던 에이스 김광현, 김강민, 박정권, 최정 등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진에서는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화려하게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을 필두로 메릴 켈리(12승), 박종훈(14승), 문승원(8승) 등 4선발이 유력하다.

균형을 깨는 선제 투런 박병호<YONHAP NO-5266>
넥센 히어로즈

트레이 힐만 감독은 1차전 선발로 김광현과 켈리를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인 앙헬 산체스가 팀의 약점인 불펜에서 얼마만큼 활약해 줄 거냐도 플레이오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SK의 올 시즌 원동력은 화끈한 타선이다.

정규리그의 '시작과 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이미 로맥(홈런 43개), 한동민(41개), 최정(35개), 김동엽(27개), 이재원(17개), 김강민(14개), 나주환(12개), 정의윤(11개) 등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린 강타자들이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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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테랑 김강민의 공수 활약을 주목해볼 만하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김강민은 부상으로 빠진 노수광의 역할을 대신할 리드 오프 자원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수비의 중심축을 잡아줄 키 플레이어로 나설 수 있다.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최정의 부활에도 관심이 쏠린다.

넥센은 중심 타선인 이정후, 이택근 등 부상 악재 속에서도 박병호, 김하성, 김민성, 샌즈, 임병욱 등이 건재하게 버티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SK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