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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1일 성남시민농원에서의 무 수확 체험 행사 때. /성남시 제공

성남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원구 성남동 시민농원에서 '무 수확 체험 행사'를 연다.

26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도심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흙을 만지며 농작물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농부의 땀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이번 행사를 마련한다.

사전 신청한 900여 명의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이 하루에 200~250명씩 무밭에 와 농부 체험을 한다.

성남시민농원 내 무밭은 4천200㎡ 규모로 조성돼 있다.

농업기술센터 측이 지난 8월 무씨 50봉지(2천개 단위)를 뿌려 가꿔온 8천500개의 무를 캐 볼 수 있다.

수확 체험 전 무 채소의 특성과 캘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참여자들이 캔 무는 2~3개씩 집에 가져가도록 봉투를 비치해 놓는다.

이곳에선 앞선 6월 감자, 7월 옥수수, 9월 고구마 등 시기별 농작물 수확 체험 행사가 열려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농원은 성남시청 맞은편 시유지에 8만3천여㎡ 규모로 조성한 전국 최대 공공형 무료 텃밭이다.

구획 별로 실버세대 주말농장, 다문화가족 텃밭, 어린이 자연 학습장, 귀농·귀촌 예비자 농부학교 등의 텃밭이 조성돼 모두 3천500여 명이 각종 농작물을 기르고 있다.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조롱박 터널, 토끼, 공작새, 염소 등 농촌을 옮겨 놓은 듯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