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백석고
양주백석고등학교 볼링부 선수들이 최홍성 교장(세번째줄 왼쪽 첫번째), 박준형 감독(두번째줄 왼쪽 첫번째)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손현지 선수, 전국체전 道대표 3관왕
박준형 감독 "학교 아낌없는 지원…
市대표 종목 생체 저변확대 기여"

"볼링이 양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전도유망한 인재를 꾸준히 길러내겠습니다."

양주백석고등학교(교장·최홍성)의 볼링부를 이끌고 있는 박준형 감독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있었다. 박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백석고 볼링부는 이미 수도권에서는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팀의 에이스 손현지 선수가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개인전과 2인·5인조 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을 차지하며 백석고 볼링부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3학년으로 팀에서 맏언니인 손 선수는 올해만 각종 대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휩쓸면서 국내 여자 볼링계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0년 창단된 백석고 볼링부는 창단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다 최근 3년 사이 이름난 전국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명문팀으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명문팀으로 자리를 굳히려면 우수 선수의 명맥이 유지돼야 하는 만큼 손 선수를 잇는 1·2학년 선수들도 현재 팀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박 감독은 "후배 선수들도 대회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학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어 팀 전력 유지에 자신한다"고 말했다.

백석고 볼링부는 주로 여자부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남자부 선수들도 실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남녀 실력 상향 평준화를 이뤄 팀 전력에 희망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백석고 볼링부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볼링 종목이 빙상에 이어 양주시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 감독은 "백석고 볼링부의 활약은 엘리트 체육으로 지역 체육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볼링이 양주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부상하면서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