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조직개편을 앞두고 향후 진행될 인사로 인해 술렁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동사무소 일부 기능을 구로 흡수한 후 주민자치센터와 통합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0월 한시기구로 설치한 구 자치지원과가 오는 30일부로 폐지되고 시에 자치지원과를 신설, 2004년 6월 말까지 1년간 한시기구로 존속하게 된다.

   또 6개 계와 1개 기획단으로 구성되는 등 기능이 커진 도시과가 도시개발과와 도시계획과로 분리되고 다소 업무량이 적은 국제협력과 기능이 총무과와 기업지원과로 이관된 뒤 폐지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기구 조정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오는 7월초 시의회에 상정, 조례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없앨 예정이었던 동사무소가 존속하게 됨에 따라 자치지원과의 폐지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구 자치지원과의 기능은 구 총무과와 시민과 등에 분산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직개편으로 인한 20~30명선의 인사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해당부처는 물론 시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5급 사무관 자리가 1개 줄어들게 돼 지난 4월 인사때 관심이 됐던 44년생의 거취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인사때까지 명예퇴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대기발령 등의 방법밖에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