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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사진은 한국 U-19 대표팀의 조영욱(가운데)이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따낸 뒤 볼을 가져나오고 있다./연합뉴스=AFC 제공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에 6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6년 만에 결승전에 올라 역대 13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역대 5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입으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결승전에서 보여준 수비 조직력 불안은 옥에 티로 남았다.

이날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원에서 만소르 알베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모셴 알카타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한 볼을 골키퍼 이광연(인천대)이 선방했지만 흐른 볼을 투르키 알 아마르가 잡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11분에도 수비수 황태현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알 아마르가 볼을 이어받아 슈팅한 것을 이광연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2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가남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면서 결승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 19분 전세진(수원)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조영욱(서울)이 키커로 나서 추격골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투입된 볼을 전세진이 골대로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쳤고, 끝내 1-2로 경기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