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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새로운 팀으로 변화' 강력한 의지
외국인코치 3명 인스트럭터 합류
진지한 분위기속 오전·오후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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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로 프로야구팬들의 시선이 서울 잠실야구장과 인천 문학야구장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즌이 끝난 수원 KT 선수단은 일본과 전북 익산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 발빠르게 마무리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지만 유독 KT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건 2019시즌은 새로운 팀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크기 때문이다.

KT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떠나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에는 박경수와 유한준, 황재균 등 고참급 선수들과 재활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을 제외한 1.5군급 선수 등으로 꾸려졌다.

신임 이강철 감독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이후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마무리 훈련은 정명원 코치, 강성우 코치 등 국내 코치 5명이 이끌고 있다.

선수들의 기술 보완을 위해 샌디 게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타격 코치, 그레그 히바드 텍사스 레인저스 더블A 투수 코치, 후쿠하라 미네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야수 총괄 코치 등 외국인 코치 3명이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있다.

이들 코치들의 관리하에 마무리훈련은 크게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뉘어 파트별로 진행되고 있다.

상황과 일정에 따라 조정되지만 야수조의 경우 실내 연습장 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오전에 계획된 주루연습 및 상황별 수비 훈련을 진행한다.

같은 시간 투수조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캐치볼을 통해 몸을 푼 후 조를 나눠 불펜 피칭과 어깨 보강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오후에는 야수조의 경우 타격 훈련과 외야와 내야 수비훈련을 진행하고 투수조는 하체 보강을 위해 보조경기장 및 근처 해안가에서 런닝을 하거나 실내 웨이트 보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마무리캠프 주장 김진곤은 "코치님과 인스트럭터의 조언을 통해 자세 및 스윙 교정을 하고 타격을 진행하니 이전과 달리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내년 시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배제성도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자리인만큼 내가 가진 장점을 배로 만드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인스트럭터가 가진 야구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