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사가 인천시민들의 책읽는 풍토 조성을 위해 학교도서관살리기 인천시민모임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중 '책선물 릴레이'가 14번째를 맞았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으로부터 시작된 릴레이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교장, 국민은행 직원, 전업주부와 할머니, 대학생, 시의원, 기업인 등에게 이어졌고 여성기업인 정은섭씨는 여성단체협의회 김소림 회장에게 피터 드러커 교수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책을 전달했다. 다음은 책을 전달한 동기와 내용.
 
   어느덧 화사했던 봄이 지나고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여름의 길목에 접어들었습니다.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논문발표를 준비중인 저에겐 '참으로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제가 최순자 교수님으로부터 전해받은 책은 제겐 너무도 기쁘기도 하고 힘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책을 추천하라는 주문에 평소 책읽기를 게을리하여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만, 항시 존경하는 최순자 교수님의 배려에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되어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많은 책을 읽진 못했지만, 그중에서도 느낌이 닿았던 책이 있어 이 책을 인천시 여성단체협의회 김소림 회장님에게 전해드리려 합니다.
 
   그 책은 바로 피터 드러커 교수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입니다. 항시 '어떻게 자기 실현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나로서는 이 책에서 피터 드러커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인생의 후반부를 준비하라’는 주문이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라는 명제를 남긴 93세 노교수의 충언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읽어 내려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밝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자기 관리에 충실한 자만이 프로임을 일깨워 주었던 것입니다. 인천여성들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 봉사하시는 진정으로 프로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김소림 회장께 더욱 큰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를 기원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정은섭〉 [책 대한서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