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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4개 국어로 된 생활쓰레기 배출요령 안내문 4천부를 제작해 14일 각 동에 배포했다. /안양시 제공

각 가정에서 생산되는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배출 해야 한다. 배출장소는 저녁 8시부터 자정 사이를 기준으로 자택 또는 자신의 상가 앞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로 이주해온 외국인들은 이 같은 사항을 인지하지 못한 채 내다 버려 민원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안양시가 4개 국어로 된 생활쓰레기 배출요령 안내문 4천부를 제작해 14일 각 동에 배포했다.

현재 안양시 관내에는 7천2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분리배출에 대한 마인드가 낮은 중국인과 베트남인이 절반 이상(6천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택 시 청소행정과장은 "쓰레기배출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고 무단투기도 근절하기 위해서"라며 4개 국어 안내문 제작 취지를 밝혔다.

안내문은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다. 이중 다중집합장소 비치용 접이식과 4개국 각각의 국어로 만들어진 부착용 등 2종이다.

배출시간과 장소를 비롯해 일반쓰레기·불연성쓰레기·음식물류쓰레기 그리고 재활용품과 대형폐기물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를 색상과 삽화를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종량제봉투 구입처와 가격, 분리배출을 제대로 안했거나 배출시간을 위반해 적발되면 얼마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지 등도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인 만큼 빼놓지 않았다.

최대호 시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쓰레기를 올바로 배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외국어로 제작된 안내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