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산업보안협의회
경기지역 기업들의 기술보호를 위해 민·관·학 산업보안 관계자로 구성된 '경기남부경찰청 산업보안협의회'가 15일 발족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구원·기업인·법률전문가 등 참여
피해 사전 차단 파트너십 강화 활동
이기현 초대 위원장 "실질적 단체로"

경기지역 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지역 '민·관·학'이 '산업보안협의회'를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허경렬)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보안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분야 산업보안 관계자로 구성된 '경기남부경찰청 산업보안협의회(이하 협의회)'를 15일 발족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즈음 경찰과 유관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술유출 피해를 당하는 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경찰청은 도청, 중소벤처기업청,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기업인 협회 대표, 교수, 법률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보안협의회와 함께 경기도 기업의 기술보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지난 8년간 157건, 572명의 기술유출 사범을 검거했다.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기술유출은 다른 범죄에 비해 특히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급력이 크고 피해 회복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앞으로 이 협의회를 통해 경기도에서 기술유출로 인해 고통 받고 심지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며 위원 한 분 한 분이 경찰의 부족한 점을 채워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대 산업보안협의회 이기현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제상황이 암울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회사 내부 종사자들이 퇴사하면서 자료를 가지고 나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유출 사건이 발생해 기업인들에게는 깊은 시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 경기지역 기업인 협회를 대표하는 분들이 모두 모인 산업보안협의회가 그동안 쌓아 온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족된 산업보안협의회 위원 소속 단체에는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안산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경기도 중소기업CEO연합회, 경기벤처기업협회, 한국제약협동조합, 여성경제인협회, 기술혁신협회, 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 한세대학교 산업보안학과, 변호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청,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이 참여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