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급속하게 진입하면서 치매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입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환자는 약 72만명,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라고 한다"며 "치매는 이제 더 이상 환자의, 또는 가족의 문제로만 여겨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군가의 부모이고 또는 자식이기 때문에 치매는 국가 책무"라며 "그러나 그 이전에 시민과 가장 가까이 닿은 지방정부의 책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치매가족 특성 및 부양 부담감, 미충족 요구에 관한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방에서 치료까지 시가 직접 개입하는 시흥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의원 시절 시흥시보건소와 함께 공모 신청해 설립한 시흥통합지원센터(현 연성치매안심센터)에 이어 내년 2월에 완성되는 대야신천치매안심센터까지 3개소가 된다. 이를 중심축으로 예방부터 단계별로 적절한 조치까지 통합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관내 의료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시흥에는 '치매안심마을'이 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예방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진단, 치료 등의 관리 목적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을 모두가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인식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시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30분 떨어져 있는 호그벡(Hogeweyk) 마을은 전체가 치매 요양원이다. 이곳엔 환자도, 의사도, 간호사도 없다. 그저 모두가 함께 거주하는 이웃으로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배려하고 배려를 받는다. 여기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본다.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시흥,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