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 개설된 도로의 폐쇄를 요구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던(본보 11일자 19면 보도) 안양시 양지초등학교 학부모들은 11일 안양시청을 방문, 신중대 시장에게 도로 폐쇄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새로 개설된 도로에 차량통행을 하지 못하도록 시설을 설치할 것과 교문의 위치를 변경할 것, 학교 후문쪽의 도로를 확장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소방도로에 차량통행을 금지할 수는 없으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문 앞에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신설 도로를 따라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지초등학생들은 이날 정상적으로 등교, 수업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앞서 시가 학교 정문 앞에 미개설된 소방도로와 상호 연결하는 도로(폭 6m, 길이 40m)를 개설하자 10일 학생 550여명의 등교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