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의 최정과 수원 KT의 박경수가 생애 두번째 FA대박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2019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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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된 명단에는 SK 소속으로는 최정과 이재원이, KT 소속으로는 박경수와 금민철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정과 박경수는 재자격 선수고 이재원과 금민철은 처음으로 FA 대박에 도전한다.

2015년 SK와 4년에 총액 86억원에 계약했던 최정은 2016년과 2017년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최정은 올해 부상 때문에 타율은 0.244에 그쳤지만 35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안정된 수비와 매시즌 30홈런 이상을 쳐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이재원은 한국시리즈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SK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재원은 투수 리드와 타격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포수가 필요한 구단에서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선수다.

박경수는 4년전 KT와 총액 18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4년 중 수비 부담이 많은 2루수 특성상 3할을 기록한 건 2016년(0.313) 뿐이지만 매년 20홈런 이상을 쳐줬다. 특히 수비가 뛰어나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SK와 KT는 소속 FA대상자 중 몇몇 선수에 대해 다른 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