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43.jpg
22일 프로야구 수원 KT의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하마구장에서 이해창이 같은 포수 포지션에서 훈련하고 있는 문상인, 안승한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日휴가시/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탈꼴찌에 만족하는 사람 없어

스프링캠프서 강도 더 높일 것"

 

"누가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서 운동을 하는 분위기다."

 

프로야구 수원KT의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훈련에서 한참 땀을 흘리고 있는 이해창이 전한 선수단 분위기다.
 

1.5군과 2군 유망주들로 꾸려진 마무리캠프에서 이해창은 김진곤과 함께 최고참이다.
 

이해창에게 지난해와 올해 마무리캠프의 차이를 묻자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마무리캠프는 어느 팀이나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마무리캠프가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차이를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2018시즌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집중해서 운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 첫 호흡에 대해서는 "코치님들이 선수들 입장에서 바라보며 잘 지도해 주고 계신다. 선수들도 지도해 주시는 코치님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생각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이 부담 갖지 않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신다"고 전했다.


untitled-57.jpg
22일 프로야구 수원 KT의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하마구장에서 포수 이해창이 3루 송구 연습을 하고 있다. 日휴가시/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이어 이해창은 "탈꼴찌를 목표로 하는 선수와 팀은 없다. 모든 팀은 포스트시즌 이상을 목표로 한다. KT도 2018시즌을 준비할때 가을야구를 목표로 했다"며 "나름 욕심내고 목표를 잡았고, 그게 마음대로 안돼서 선수들 모두 속상해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해창은 "시즌 마지막 5경기 남고 나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게 탈꼴찌 밖에 없어서 목표로 설정했을 뿐이다. 2018년 성적에 만족하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주전급 선수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해창도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 구단에서 마무리캠프를 준비할때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이해창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훈련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여기 오지 않은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2018시즌을 돌아 봤을때 저의 경우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었다. 스프링캠프에 100%의 컨디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마무리캠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마무리캠프를 안왔으면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불안해 했을거 같다. 코치님들이 세세하게 지도해 주고 있으신데, 한국에 돌아가서도 지도 받은 부분들을 바탕으로 훈련을 꾸준히 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훈련 강도를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日 휴가시/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