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승강PO 후 10일 명단발표
국내파 중심 '1차 옥석 가리기'
22일 출국 아부다비 캠프 입성

한국 축구대표팀이 59년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 다음달 11일 조기 소집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1일 울산에서 소집해 국내 전지훈련을 가진 후 22일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고 26일 밝혔다.

축구협회 규정에는 아시안컵 개막 보름 전에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지만 축구협회는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을 위해 조기소집을 결정하고 프로연맹과 조율을 마쳤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한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우승 2회, 준우승 4회, 3위 4회의 성적표를 거뒀다.

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4개 도시(두바이·알아인·아부다비·샤리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격돌한다.

올해 프로축구는 12월 2일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12월 6일과 9일에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

축구협회는 내달 10일 울산 소집훈련 명단을 발표한 뒤 11일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기 소집에는 유럽파와 중동파가 참가하지 못하는 만큼 K리그와 일본,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꾸려진다.

국내 소집훈련을 통해 '1차 옥석 가리기'를 진행한 벤투 감독은 내달 20~21일께 유럽파와 중동파를 총망라한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내달 22일 UAE로 출국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에 대비해 경기가 열리는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