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현재 9승 12무 16패(승점 39, 10위)로, 전남과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최소 10위를 마크하며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인천이 만약 전남에 패한다면 가시방석에 놓이게 된다. 이 경우에 상주가 서울을 꺾는다면 인천은 11위로 내려앉아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인천은 올 시즌 전남과 3차례 맞붙어 2승 1무를 거뒀다. 한때 리그 자동 강등인 꼴찌로 주저앉기도 했던 인천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0위로 올라섰다.
특히 전남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터라 인천은 한결 수월한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인천 홈 경기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남을 만만히 봐선 안 된다. 골잡이 허용준(8득점, 2도움)과 마쎄도(7득점, 2도움),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이유현 등 경계할 선수들이 많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다면 경기를 완전히 그르칠 수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 구단은 올 시즌 큰 성원을 보내준 홈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당일 선수단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