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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내년 1월 또는 2월"로 예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산책하며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전망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북미 정상회담 시간과 함께 장소와 관련해 "세 군데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11월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가 양국 간의 교섭이 침체기에 들어서며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내년 1월께로 미뤄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께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할 고위급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으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가닥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일정 시점에(at some point)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2차 북미 정상회담 또는 이후 추가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