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진
조한진 /KBL 제공

수원 삼일중 거쳐 일본으로 유학
외곽~골밑 포지션 모두 경험해봐
"팀 위기서 구할수 있는 선수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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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018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지명한 조한진의 당찬 목표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조한진의 이름이 불려졌을때 많은 농구인들이 예상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드래프트에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선수는 매년 있었지만 1라운드에서 지명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수원 삼일중에서 농구를 했던 조한진은 고등학교때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세쇼고로 진학했다.

조한진은 동해규슈대 농구부로 진학해서는 192.7㎝에도 불구하고 골밑 자원으로 경기를 출전했기에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맞다. 일본 선수들이 키가 작다보니 고교와 대학에서는 골밑 플레이를 했다. 일본 선수들이 키는 작지만 빠르다. 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앞선에서 작년말부터 KBL 드래프트 참가에 대비해서 앞선의 플레이도 연습해 왔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을 묻자 다양한 공격루트를 꼽았다. 조한진은 "한국에서는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뛰었고 일본에 가서는 파워포워드와 센터 역할을 맡았다.

각 포지션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지, 또 어떻게 공격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슛도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한진은 "오리온에는 내가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선배가 있다. 장신 슈터 허일영 선배다. 공간을 만들어내서 슛을 쏘거나 빠르게 움직여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점은 꼭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1주일 남짓 오리온 선수단에 합류하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한진은 "제가 삼일중학교 출신이다보니 동문인 최진수 선배가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 그리고 이진욱 선배와 김진유 선배 등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고 덧붙였다.

조한진은 "농구 선수를 하면서 프로선수의 꿈을 꾸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목표로 했던 이곳에서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