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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삼성의 김준형이 오는 11일 조기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형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삼성 제공

올해 7월 데뷔전 치른 새내기
U리그 준우승 빼곤 이력 없어
패스·돌파 수준급 'MIP' 선정

한승규·장윤호 등과 함께 승선
11일 울산서 국내전지훈련 돌입


수원삼성 엠블럼
프로축구 수원삼성의 유망주 김준형이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조기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유럽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빠져 있었고 K리그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이날 발표한 23명의 선수 중에 총 4명의 새 얼굴이 조기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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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울산 현대),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에 힘을 보탠 장윤호,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조영욱(FC서울)은 그래도 축구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었지만 김준형은 다소 생소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송호대를 거쳐 수원에 입단한 김준형은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그나마 김준형이 내세울 이력은 2년제 전문대인 송호대를 지난 2016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으로 이끈 것이다.

김준형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올해 7월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시즌이 끝날때까지 K리그 5경기와 FA컵 2경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김준형은 K리그에 데뷔한 후 전개력과 패싱력이 좋고, 돌파도 수준급임을 입증했다. 수원은 이런 김준형을 MIP(MOST IMPROVED PLAYER)로 선정했다.

올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딛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들 새얼굴 4인방 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면면은 이전과 비슷하다.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이변 없이 합류했고, K리그2 득점왕 나상호(광주)와 포항 김승대, 인천 문선민이 공격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여파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황인범(대전)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전북)는 지난 3월 부상 이후 약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11일 울산에서 소집해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뒤 22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할 예정이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