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601000444900021581.jpg
수원시는 6일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칠보지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임원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설명회 모습./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6일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칠보지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임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설명회에는 윤경선 수원시의회 의원도 참석해 군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칠보지역은 수원화성 군공항으로 인한 전투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현재 15개 학교 학생들이 학습권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차원에서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교육지원청 및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수 차례 방문해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범식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장은 설명회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은 국가사무로 문재인 정부 100대 공약사업에 포함된 것"이라며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군공항 주변으로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게 됨에 따라 도심 군공항이 안고 있는 소음 및 학습권 침해, 안전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사업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옹지구를 예비이전 후보지로 국방부에서 선정했지만, 화성시민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며 "국가사무인 만큼 국방부에서 적극적으로 찬·반의견을 수렴하고 서로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주 칠보지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군공항소음피해대책분과위원장은 "최근 호매실택지개발로 15개 학교가 신설됐으나 전투기 소음은 해결되지 않고 있어 한참 예민한 시기에 많은 어린 학생들이 소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학생들 시험기간(연 4회) 중만이라도 비행시간을 조정해달라고 비행단에 요구했다"며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수원화성 군공항 주변에는 32개 학교(학생 수 2만여명)가 전투기 소음으로 학습권 피해를 받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수원지역은 24개교, 화성 동부권 지역은 8개교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