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혈세가 단 한푼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심사숙고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8대 화성시의회 출범 후 첫 2019년도 본예산 심의를 맡게 된 원유민(사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경인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1명의 시의원이 상임위에서 심의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한 번 더 종합검진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결위원 중 유일한 재선인 원 위원장은 "상임위 예산심의를 존중하고 효율성을 살려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예산은 꼭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상임위별 사전심사에서 걸러내지 못한 전시성 또는 낭비성 예산에 대해서는 주민혈세 감시 차원에서 메스를 과감히 대겠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또 "주민 혈세 낭비를 감시하는 예결위에 여야 간의 다툼은 전혀 없고 오로지 협치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구인 갑·을·병 간에도 이해상충이 없어 원만하게 예결위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 공약도 대부분 예산에 반영돼 큰 쟁점은 없다"며 "집행부와의 소통부재 등으로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은 한번 더 검증을 거치고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예산은 꼭 반영되는 살림살이를 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화성시의 201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2조5천169억 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2조2천745억 원보다 2천424억 원(11%)이 증가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9천410억 원으로, 2018년도 당초 예산보다 1천717억 원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5천759억 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보다 707억 원이 늘어났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