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9일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수원·19.34㎞) 가운데 죽전∼구성, 구성∼구갈 2개 구간 사이에 중간역(추가역)을 개설해 줄 것을 철도청과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죽전∼구성(3.07㎞)구간과 구성∼구갈(2.72㎞)구간이 전철역간 거리가 멀어 이용불편이 우려되고 죽전·구성지역이 아파트 신축으로 과거 연장노선 계획당시에 비해 인구가 급증, 중간역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서울대 공학연구소에 중간역 2곳의 개설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350억원을 들여 추가역을 설치, 30년동안 운영할 경우 '편익' 대 '비용' 비율(BC, 1이 넘을 경우 사업 타당)이 각각 1.64, 1.57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노선 가운데 수원지역 6개역 사이의 거리는 1.12∼1.79㎞에 불과하지만 용인지역은 최소 1.93㎞(구갈∼상갈)이고 죽전∼구성구간은 3㎞가 넘는다”며 “수원과 달리 용인주민은 대다수가 서울과 분당으로 출·퇴근해 실제 이용객수도 훨씬 많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비의 75%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분당선 연장노선은 오리∼죽전∼구성∼구갈∼상갈(이상 용인지역)∼영덕∼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수원역(이상 수원지역)을 잇게 되며 오는 2008년 말 완전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