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직자 가운데 첫 여성 부이사관(지방 3급)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경기 제2청 홍수자(57) 여성국장.
지난 98년 도 여성국장직이 신설된 이래 몇명의 여성국장이 있었지만 모두가 아웃소싱된 별정직이었으며 일반직 공무원으로는 홍 국장이 도내 여성 부이사관 '1호'를 기록하게 됐다.
 
홍 국장은 지난 69년 화성군에서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수원시 장안구 가정복지과장, 경기도 부녀복지과장, 경기도 여성회관장, 경기도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등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
 
지난 2월 경기 제2청 여성국장 직무대리(지방서기관)로 발령난뒤 6개월만인 지난 6일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92년 한국방송대를 졸업하고 98년 경기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만학도(晩學徒) 홍국장은 포용력있는 성격에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홍 국장의 부이사관 승진으로 도내 8천600여명의 여성공직자(전체 공무원의 25.5%)들의 사기가 크게 진작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 여성 간부공무원은 “여성, 남성을 따지기 이전에 매우 축하할 일이며 여성공무원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면서 “여성 공무원들의 사기 앙양은 물론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최우영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