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수도권 규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의 경기도내 입주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자동차부품인 메탈벨로우즈를 생산하는 독일의 위첸만사는 지난 6월 손학규 도지사의 유럽방문시 입주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조세제한특례법에 의한 '고도기술수반업종'으로 인정받아 조세감면이 결정됐다.
위첸만사는 이에따라 평택 어연·한산단지내 1만3천400여㎡의 부지에 총 1천2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이달말 착공, 내년 2월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위첸만사는 독일 포르츠하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1억8천만유로, 고용인원도 세계 20개국 2천200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유럽시장의 80%, 전세계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또 서울 본사를 평택으로 이전해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보그워너사도 평택 포승 또는 현곡단지에 추가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총 1천만달러를 투입해 1만3천여㎡부지에 건축연면적 9천여㎡의 공장을 설립, 2005년께부터 국내 경유자동차 생산이 본격화 될 경우 이 곳에서 디젤승용차 엔진부품(터보차저)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일본의 H사는 내년 상반기중 도내에 창고등 물류역할과 고객지원기능을 하게 될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한국진출의 교두보로 삼은뒤 2006년께는 공장설립등 집중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양 KINTEX 호텔프로젝트에 미국의 F사와 U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U사가 투자제안서 작성을 위해 이달말 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각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외국 유수의 기업유치를 더욱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투기업 도내 입주 '러시'
입력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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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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