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정비공사를 마치고 최근 개장한 금정동 시민체육광장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부실하게 시공돼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부지 8만1천985㎡의 금정동 871 현 시민체육광장에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관람석 1천200여석, 육상경기를 할 수 있는 8개 레인의 우레탄트랙 등을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지난달 31일 개장했다.
그러나 모서리폭이 좁고 트랙구분이 안되며 운동공간이 좁아 안전성이 떨어지는 등 비효율적으로 시공돼 이용객의 언성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박상석이라고 밝힌 한 네트즌은 “체육공원은 국제규격의 육상트랙보다는 안전하게 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인라인 스케이트와 함께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있는 트랙옆 아스팔트의 경우 모서리폭이 좁은데다 각이 심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100여명의 족구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정재풍네티즌은 “그 동안 소시민과 약자의 편에서 사심없는 행정을 펼치는 시장에 대해 존경해 왔으나 좁은 운동공간과 함께 표준 규격에도 맞지 않게 설치된 족구장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승만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초보용 인라인 공간이 없는데다 걷기용·달리기용·인라인용의 트랙이 구분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트랙 안쪽으로 부터 빠른 순서대로 자전거와 인라인·달리기·걷기순으로 구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체육광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접수받고 있으며 인라인 동호인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군포 시민체육광장 '엉터리 시공'
입력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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