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햇빛아!”
 
무려 11주만에 햇빛이 '쨍쨍한' 주말과 휴일이 이어지면서 경기도내 주요 놀이공원과 유원지 등에는 수많은 행락객들이 몰려 모처럼 쾌청한 날씨를 마음껏 즐겼다.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이 몰린 용인 에버랜드에는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6만6천여명이 입장,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과천 서울랜드에도 2만여명의 나들이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근 과천~의왕간 고속도로가 한동안 정체되기도 했다.
 
도립공원인 남한산성에는 21일 하룻동안에만 6천100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주말 산행을 즐겼고, 수원 광교산에도 이른 새벽부터 손에 손을 맞잡은 가족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도자기엑스포 행사장에는 이날 관람객 4만여명이 가족단위로 찾아와 토야만들기에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즐기며 모처럼 여유있는 휴일 하루를 보냈다.
 
장거리 여행을 나선 행락객도 크게 늘면서 20일부터 이틀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만 21만여대에 달했고, 21일 오후에는 밤늦게까지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차량 지체와 정체가 반복됐다.
 
쾌청한 날씨가 쇼핑객도 불러 주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 매장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즐거운 표정이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의 경우 20일 하룻동안에만 6억9천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주말에 비해 무려 39%나 늘었고,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쇼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난주 대비 15% 상승된 매출액을 기록했다.
 /강주형·이윤희기자·cub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