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형민간투자 2단계사업 年123억 '부담'
40% 20년간 988억 정부예산 반영·국비확보
박남춘 시장 안상수·박찬대 의원 '지원사격'

국비 확보로 송도컨벤시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와 관련한 국비 지원액 988억 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내년부터 연간 49억여원 등 20년에 걸쳐 송도컨벤시아 임대료를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은 1단계 시설 옆 부지 약 7만3천840㎡에 전시·회의·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7월 준공됐다. 송도컨벤시아는 2단계 사업으로 전시시설에 900개 이상 부스를 설치하고, 2천명 이상 규모의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개최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임대료였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은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됐다. 인천경제청은 재정사업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려 했는데, 국회에서 BTL 사업으로 승인했었다.
그래서 민간사업자 '더송도컨벤시아(주)'가 시설을 조성하고, 인천경제청이 20년간 임대료를 주는 조건으로 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이 더송도컨벤시아(주)에 줘야 하는 연간 임대료는 123억원(시비 60%, 국비 40%).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20년간 매년 이 금액을 인천시가 모두 부담해야 했다.
인천경제청은 국회와 해당 중앙 부처를 찾아가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왔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이고,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안상수·박찬대 의원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컸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많은 분의 노력으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며 "송도컨벤시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준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 도시로 진입하겠다는 게 인천시 목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컨벤시아 일원(298만1천666㎡)과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영종국제도시를 연계해 인천형 마이스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예산(국가직접·보조사업)으로 3조815억원을 확보했다. 송도 관련 사업으로는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지원을 비롯해 ▲인천 신항 건설 351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34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300억원 등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