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年 800만·일자리 3만개·경제유발 5조 목표
K-POP클러스터 등 복합문화융합단지 2022년 완공
역전공원 변신 등 '美 반환공여지' 속속 개발 진행
문희상 의장 대표발의 '특별도' 전문가 논의 활발
이와 함께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추진전략이 학자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 승격 55주년인 올해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를 한 단어로 '8·3·5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의정부에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로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 사업 완성의 중심 '복합문화융합단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문화단지나 예술단지가 아니라 문화와 관광, 쇼핑이 복합돼 있다는 뜻이다. 이곳에 YG 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가 건립된다.
복합쇼핑몰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또 어린아이들을 위한 뽀로로 테마랜드와 세계 음식타운 그리고 가족형 호텔도 들어선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원에 65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란 어려운 과제를 풀었고 지난 4월에는 '사업계획 승인'이란 성과를 이뤄냈다.
내년에 착공하면 2020년까지 부지조성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2022년 완공된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1조7천억원의 기업투자를 이끌어 완공 후 대략 4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 미군부대 8개 캠프 중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이미 5개 캠프 반환
의정부의 미군 부대 수는 8개. 캠프 수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았다. 미군이 떠난 부지, 이른바 미 반환공여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의해 반환된 5개 캠프가 화려하게 변모하고 있다.
기지별로 보면 캠프 에세이욘은 2014년 12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입지하고 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종합병원 신축공사가 완공을 향해 가고 있다.
금오동의 캠프 시어즈 및 카일은 광역행정타운을 조성 중이다. 캠프 시어즈는 이미 단지 조성이 완료돼 경기북부 지방경찰청 등 10개 기관들이 입주 및 건축 공사 중에 있다.
캠프 라과디아는 전체 공원부지 3만3천868㎡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는 지난해 베를린 장벽, 시 승격 50주년 기념 조형물, 안중근 의사 기념공간 등이 설치된 역전근린공원으로 조성됐다.
고산동 일대 캠프 스탠리는 반환과 함께 쾌적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 시니어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재점화
국가균형발전과 남북교류협력의 거점 및 통일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추진되는 평화통일특별도는 지난 3월 의정부지역 출신인 문희상(현 국회의장) 국회의원 대표발의로 27명의 국회의원이 의원 발의했다.
이후 지방행정구역 폐치분합 및 행정체제 개편 등 특별도 설치과정에서 예측되는 법제변화 등에 대한 연구가 전개되고 있다.
또 설치 후 광역정부시스템 재구축으로 인한 기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정계와 학계, 경제계, 언론계 등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는 '국가 균형발전과 경기 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정보교류 등을 도모하기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평화통일특별도 설치과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담당과장이 나와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변천과 폐치분합 법적 절차'에 대해 발표하고, 경인행정학회장인 장인봉 교수는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의 의의와 기대효과' 등을 발표하는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