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의정부시장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 창출은 의정부 발전과 함께 경기북부 지역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통일특별도'가 설치돼야 합니다."

안병용(사진)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에 앞장서고 있다.

안 시장은 "경기북부는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정체성보다는 특수한 영역이 있고, 서울이 '달걀 노른자'처럼 경기도를 한강과 함께 가르고 있어 역사적·지리적·경제적 여건이 경기남부와는 다르다"고 전제했다.

그는 "의정부시는 경기도에서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1963년 1월 1일 시로 승격됐으나 그동안 각종 규제와 미군 부대 주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사실상 없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남부에 비해 모든 면에서 낙후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소외감이 커졌고 골도 깊어지고 있다"며 "경기북부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법적 근거를 만들기 위해 평화통일특별도가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평화통일특별도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특별자치가 가능한 광역행정구역으로 만드는 것으로, 특별도가 설치되면 북부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발전기금을 통해 낙후된 정주 여건 개선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재임 중 미군 부대가 떠나간 자리와 그 주변 지역에 캠프레드클라우드(CRC)안보테마관광단지, 국제아트센터, 액티브 시니어시티와 청소년 미래 직업 체험관인 나리백시티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