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문·금융 지원·교육 등 협약
기업 대출 상향·담보금리 낮게 책정
'양촌신협' 거점 역할… 자원 풀가동
김포시(시장·정하영)가 '복지사회건설'을 목표로 지역과 상생하는 관내 7개 신용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에 참여한 신협은 김포신협·김포제일신협·김포한강신협·대곶신협·양촌신협·월곶신협·통진신협이다.
시는 '김포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신협 측의 경영자문 및 금융지원, 회계프로그램 제공, 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전국의 신협과 신협중앙회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직접대출과 이자 차액보전을 위해 각각 210억원과 209억원 등 총 500억원의 자체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5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향하고, LTV(담보인정비율)를 최대 80%까지 인정하면서 금리도 기존보다 낮게 책정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80개 내외의 신협이 사회적금융 거점신협으로 육성될 계획인 가운데 김포에서는 양촌신협이 거점신협을 맡는다.
양촌신협 등은 내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간, 교육, 금융, 컨설팅,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신협의 물적·인적 자원을 최대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무회계 프로그램 및 교육, 도시재생 사업지 내 마을관리협동조합 지원도 병행한다.
이로 인해 양촌신협 등 거점신협별로 연간 20~40건, 10억원~15억원 내외의 대출을 예상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협동조합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곳이 신협"이라면서 "경쟁과 이윤의 논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상생과 분배, 공공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신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원 양촌신협 이사장은 "김포의 단위신협들은 창립 당시부터 신협의 최종 목표인 복지사회건설을 위해 온몸으로 노력했고 지금도 매년 지역 환원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서로 보듬어 잘 살기 위한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등 김포시내 협동조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