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외국인 4번 타자 제이미 로맥과 총액 130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옵션 25만 달러)에 지난 14일 재계약하는 것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뛰어난 장타력과 높은 출루율,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팀 우승에 이바지한 그의 연봉은 올해보다 2배 상승했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SK에 입단한 로맥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 10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는 역대 SK 선수 최초이자 KBO리그 선수 13번째로 타율 3할-홈런 40개-타점 100개-득점 100개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SK는 앙헬 산체스와도 총액 120만 달러(연봉 95만, 옵션 25만)에 재계약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올렸다. 전반기에는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의 호성적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불펜으로 활약하며 6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뒷받침했다.
SK는 특히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곧장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외국인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대체 자원을 신속히 물색해, 캐나다 태생인 우완 투수 브록 다익손(24)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SK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간판타자 최정과 주전 포수 이재원을 붙잡기 위해 같은 날 무려 175억원이나 써서 화제가 됐다.
또 삼성, 넥센과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해 거포 김동엽을 삼성으로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오는 등 SK의 내년 시즌 전력 구축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