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적설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관측시스템을 도입해 재난대응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최첨단 레이저 측정기를 통해 적설량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적설량 관측시스템을 11개 읍·면·동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눈이 내릴 때 적설량을 24시간 자동으로 관측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벌일 수 있다.

적설량 관측시스템에 수집된 정보는 시 제설 관련 부서와 각 읍·면·동에 실시간 제공된다.

시는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의 초음파나 단일 초점 레이저가 아닌 '다점 스캔' 방식의 최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이번 적설량 관측시스템 도입으로 양주시에는 적설관측시설 11곳을 포함해 강우관측소 11곳, 수위계 8곳, 자동경보시설(AWS) 7곳 등 총 37개의 기상관측시설을 갖추게 됐다.

시 관계자는 "적설관측시스템을 통해 폭설 등 겨울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에 대비해 다양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